부경 동물원의 바람도 햇빛도 없던 좁은 실내에서 지내던 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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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 쌍둥이 동물원에서 옆 방 황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백호 

그동안 백호 관련 부경동물원 대표님과 계속 얘기를 했고, 포기하도록 설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백호는 현재 임시보호로 있는 쌍둥이동물원으로 완전 분양되었습니다. (기증은 아닙니다)

청주동물원 등 여러 동물원 등에서도 데려갈 수 있다고는 하셨지만, 백호가 나이가 많고 심장병도 있어 마취에서 깨어난다는 보장도 없고..

청주동물원 격리장이 쌍둥이동물원과 별 차이 없는 넓이라 현재 임시보호 중인 쌍둥이동물원에 분양된 것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쌍둥이동물원 대표님도 마인드가 동물을 많이 챙기시는 좋은 분이신 것 같고요.

백호 소식은 간간히 전할 수 있게 사진 요청 드려놨습니다.

이로써 2023년 5월 저희 단체에서 올린 바람이 사진으로 동물원 고발이 이루어진 이후 2년여에 걸쳐

부경동물원과 대구 아이니실내동물원은 동물들이 모두 있을 곳을 찾아 남은 생을 편히 지내게 되었습니다.

부경동물원 대표님은 동물원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것은 많은 시민들이, 국민들이, 언론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입니다.

저희 단체에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완전히 끝내는데 정말 길고 힘겨운 여정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지원 등이 완전한 결말의 원동력이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동물원의 동물들이 이제는 좀 더 넓고 제대로 지낼 수 있도록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경동물원과 대구아이니파크동물원은 완결되었으나 다른 힘든 동물원은 아직도 많으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열악한 동물원에 대한 제보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