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 히스토리>
- 25년 8월 22일 아침, 직장 건물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언뜻, 건물 사이에 쌓아둔 주황색 대봉투 사이로 고양이 귀와 뒤통수 같은걸 본 것 같았습니다. 다시 돌아가보았더니 까망색 아깽이가 1미터 정도 되는 높이에 힘없이 얹혀져있더라구요. 손바닥만한 꼬맹이가 그 높은 곳에 어떻게 올라갔는지 아주 눈에 띄는 주황색 봉투 위에서 자기를 좀 살려달라는 듯이 보였습니다.
일단 출근해서 동료에게 얘기했더니 눈에 띈지 이틀 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차에 넣어다니던 사료를 꺼내서 따뜻한 물에 불려주었는데 끼니를 거의 못 먹을 정도로 기력이 없는 상태였어요. 구조해서 밥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시켜 내보내자고 동료랑 이야기를 나눈 뒤, 깨끗한 박스에 물과 습식을 놓고 때를 기다렸습니다.
근처 커피숖 이모님께서는 쬐끄만 까망이가 돌아다니는데 참 씩씩하더라 하시며 밥그릇과 습식 등을 가져다주셨어요. 그 후로 2-3일동안 몇번의 시도 끝에 (밥을 잘 못 먹어 축 늘어져있는 꼬맹이를 잡으려 할때마다 어찌나 날쌘지 손을 스치며 빠져나가더라구요.) 팔이 아주 긴 동료의 손에 마침내 꼬맹이가 구조되었습니다.
직장이 호텔인지라 호텔 프론트 안쪽에 케이지와 화장실을 만들어 보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작은데다 잘 못 먹은 탓인지 눈꼽에 눈이 잘 떠지지 않는 상태였고, 귀 안쪽에도 까만 진드기가 많더라구요. 일단은 기력 회복이 먼저였기에 아깽이용 습식을 물에 타서 몇일을 먹였습니다. 병원에서 안약을 처방받아와서 매일 눈을 닦아주었더니 점점 상태가 좋아졌고 밥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목욕시켰더니까만색 털에 윤기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한달 정도 프론트에서 보살핀 후에,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사람을 너무 좋아하네요~ 라고 하시길래 어떻게 아셨어요? 했더니 청진기를 대었더니 심장소리보다 골골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주사놓고 귀 뒤집는데 골골거릴 일이냐고 하시면서 말이죠. 벼룩, 진드기, 허피스 등등에서. 모두 회복되어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까망색 털에 깊은 골드빛 눈을 가진 아깽이입니다. 저도 4살 넘은 개냥이 두마리를 키우는 중인데 이 정도로 활발하고 깨발랄 에너지는 처음입니다. 비루한 낚시대로도 너무 잘 놀구요, 최근에는 공중 곡예를 익혔는지 한바퀴 정도는 쉽게 돌더라구요. 사람따르고 애교많은 것이 거의 강아지 수준의 아깽이입니다. 손이 두개라 세마리 궁팡을 못해서 오래 고민했지만 이쁠 때 보내야지 싶더라구요. 이 녀석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마음 좋은 집사님을 찾습니다.



<구조 히스토리>
- 25년 8월 22일 아침, 직장 건물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언뜻, 건물 사이에 쌓아둔 주황색 대봉투 사이로 고양이 귀와 뒤통수 같은걸 본 것 같았습니다. 다시 돌아가보았더니 까망색 아깽이가 1미터 정도 되는 높이에 힘없이 얹혀져있더라구요. 손바닥만한 꼬맹이가 그 높은 곳에 어떻게 올라갔는지 아주 눈에 띄는 주황색 봉투 위에서 자기를 좀 살려달라는 듯이 보였습니다.
일단 출근해서 동료에게 얘기했더니 눈에 띈지 이틀 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차에 넣어다니던 사료를 꺼내서 따뜻한 물에 불려주었는데 끼니를 거의 못 먹을 정도로 기력이 없는 상태였어요. 구조해서 밥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시켜 내보내자고 동료랑 이야기를 나눈 뒤, 깨끗한 박스에 물과 습식을 놓고 때를 기다렸습니다.
근처 커피숖 이모님께서는 쬐끄만 까망이가 돌아다니는데 참 씩씩하더라 하시며 밥그릇과 습식 등을 가져다주셨어요. 그 후로 2-3일동안 몇번의 시도 끝에 (밥을 잘 못 먹어 축 늘어져있는 꼬맹이를 잡으려 할때마다 어찌나 날쌘지 손을 스치며 빠져나가더라구요.) 팔이 아주 긴 동료의 손에 마침내 꼬맹이가 구조되었습니다.
직장이 호텔인지라 호텔 프론트 안쪽에 케이지와 화장실을 만들어 보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작은데다 잘 못 먹은 탓인지 눈꼽에 눈이 잘 떠지지 않는 상태였고, 귀 안쪽에도 까만 진드기가 많더라구요. 일단은 기력 회복이 먼저였기에 아깽이용 습식을 물에 타서 몇일을 먹였습니다. 병원에서 안약을 처방받아와서 매일 눈을 닦아주었더니 점점 상태가 좋아졌고 밥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목욕시켰더니까만색 털에 윤기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한달 정도 프론트에서 보살핀 후에,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사람을 너무 좋아하네요~ 라고 하시길래 어떻게 아셨어요? 했더니 청진기를 대었더니 심장소리보다 골골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주사놓고 귀 뒤집는데 골골거릴 일이냐고 하시면서 말이죠. 벼룩, 진드기, 허피스 등등에서. 모두 회복되어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까망색 털에 깊은 골드빛 눈을 가진 아깽이입니다. 저도 4살 넘은 개냥이 두마리를 키우는 중인데 이 정도로 활발하고 깨발랄 에너지는 처음입니다. 비루한 낚시대로도 너무 잘 놀구요, 최근에는 공중 곡예를 익혔는지 한바퀴 정도는 쉽게 돌더라구요. 사람따르고 애교많은 것이 거의 강아지 수준의 아깽이입니다. 손이 두개라 세마리 궁팡을 못해서 오래 고민했지만 이쁠 때 보내야지 싶더라구요. 이 녀석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마음 좋은 집사님을 찾습니다.